경제 불황에다 천안함 사건까지 이어지면서 침울했던 여행업계가, 다양한 기념일로 가득했던 5월 특히 석가탄신일 전후로 한 황금연휴(21~23일) 특수를 누리며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에 웹투어(대표 홍성원, www.webtour.com) 에서는 석가탄신일 전날인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의 웹투어 고객 여행동향을 분석, 발표하였다.

먼저 대륙별 추이를 살펴보면 일본(58.1%) > 동남아(28.8%) > 유럽(13.1%)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휴기간이 짧아 예약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던 유럽의 경우 전년도가 11.9%에 그친 것에 반해 올해는 13.1%로 소폭이나마 상승되는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고가의 상품 군으로 지난 1년간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유럽지역 여행객의 감소가 컸던 것이 올해는 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며 증가 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일본의 경우, 동경 > 오사카 > 큐슈 순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동경이 가장 큰 인기를 누렸으며, 동남아는 홍콩 > 마닐라 > 대만 순으로 이어졌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는 태국의 수도인 방콕이 내정불안으로 인해 감소하였다. 유럽은 이탈리아 > 프랑스 > 스페인 > 스위스 순. 특히, 이탈리아는 로마지역도 인기지만 피렌체지역인 토스카나 쪽으로 예약 집중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베니스 또는 남부 이탈리아로도 목적지가 다양하다.

웹투어측에서는 “작년 석가탄신일은 징검다리 연휴로 5일 간의 연휴를 보낼 수 있었지만 올해는 3일이라는 시간을 감안하고도 전년 예약자 수치보다 70~80%가 늘었다.” 며, "이는 작년 신종플루와 경제 위기로 여행일정을 미뤘던 사람들이 위기가 사라지고 올해 신규 여행객들까지 겹치면서 나타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