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찾았던 홍콩이지만

이번 여행은 전보다 더 힘들고 지친 여행이었다.

사진 찍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날씨 탓인지 함께 간 사람들과의 트러블 때문이었는지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지금 호텔 이용 후기를 작성하려 하지만

객실 사진을 못 찍어서 여행 후기로 대신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침사추이 역 p2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리갈 구룡 호텔이다.

 

하버시티나 시계탑에서 호텔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3-5분 정도 걸어나가면 바로 바다가 보이고

호텔 주변에는 다른 호텔들도 있고, 쇼핑몰도 있고

스타벅스, 편의점, 음식점 등등

있을 것 다 있는 곳이었다.

 

방음은 정말 귀를 쫑끗 해야지만 들리는 수준이였고

평소는 잘 못느꼈다. 시끄러운지. 그냥 조용조용했던 것 같다.

 

객실도 깨끗했고, 좁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다만, 체크인/체크아웃 시 짧게는 5-10분

길게는 20-30분 걸렸던 것 같다.

 

짐 보관 서비스도 너무 좋고

호텔 직원 서비스가 전체적으로 좋았다.

 

사진없이 이렇게 글로만 설명하려니 뭔가 부족한 느낌이야 들지만

리갈 구룡 호텔에서 숙박을 한다면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IFC Mall

나의 땡깡으로 기분도 살짝 상하고 그만큼 늦어진 일정

그런데도 좋다고 사진 찍고 있는거 봐.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가는 길 어딘가

이 둘은 친한 척을 너무 자주 한다.

 

비가 갑작스럽게 내려서 소나기라 생각하고 카페에 앉아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해가 금방 지더라.

 

Apple Store in IFC Mall

구름다리 위에서 바라 본 애플 스토어는 마냥 예뻤다.

 

관람차, 페리스 휠

센트럴은 소호보다는 페리스 휠?

 

 

Clock Tower, Salisbury Road, Tsim Sha Tsui

작년에도 아름다웠고, 지금도 여전히 아름다운 시계탑 야경.

 

야자수와 밤 하늘. 그리고 너랑 너.

 

구룡반도 침사추이 시계탑에서 바라본 홍콩 섬.

우리가 타고 온 페리도, 바다 건너 보이는 건물들도

밤이 되니 너무 아름답고 멋지다.

 

우리가 없는 저 건너편

말이 필요 없다. 화려한 밤의 경치를 보고 있는 이 순간이 마냥 좋기만 하다.

 

 

넛츠포드 테라스
꼬치를 시켰는데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는

작은 꼬치가 나올 줄 알았는데 저렇게 등장하심ㅋㅋㅋ

맛있었다. 맥주랑 최고 궁합.

 

여기가 넛츠포드 테라스 초입
센트럴 란콰이펑에서 즐기지 못했다면 침사추이에 위치한 이 곳으로 가시게나.
분위기는 다를지언정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크리스탈 제이드 in Harbour City

작년 6월, 친구와 갔을 때 이 탄탄면에 반해서 그때를 떠올리며

다시 이 곳을 찾았는데 역시 맛은 있었지만 금방 질렸다.

햇빛이 너무 강해서 완전 쨍볕 수준.
더 있기 힘들 거 같아서 그냥 외관 사진만 달랑 하나 찍고 다시 가던 길 갔다.

 

Shelley Street

 

Emack & Bolio"s

센트럴 C번 출구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이곳.
소호에서 익스체인지 스퀘어 가는 길에 보이길래 하나 사 먹었는데 너무 비쌌다.

이게 $63 였는데 진짜 그 돈 만큼의 맛은 안나더라.

콘 선택을 잘못했던 것 같다. ㅜㅜ 아이스크림만 맛있었...

 

라이온스 파빌리온

빅토리아 피크에서의 야경은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는데 정말 나는 운이 좋은가보다.

 

스탠리 마켓

공차가 너무 먹고 싶어서 비슷해 보이는 음료 팔길래 사 먹었는데 밍밍하고 별로.

칭이 역 안에 있는 맥도날드

왼쪽은 내꺼. 오른쪽은 너네꺼.

이들은 사진만 보고 주문을 했는데 받고보니 어린이 세트였다.

 

캐세이패시픽 기내 안

입국 중인 텅 빈 기내 안에서 잘 자고 일어났는데 날이 밝고 있었다.

정말 예뻤는데 사진 진짜 못찍는다.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린 홍콩 여행

아쉬움이 많이 남은 여행이었지만, 당분간은 다른 곳만 찾게 될 것 같다.